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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1 09:32

아줌마의 날 - 5/31

Aji
(*.180.178.254) 조회 수 98 추천 수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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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가씨 - 구십프로는 결혼을 꿈꾸고*아줌마 - 구십프로는 이혼을 꿈꾼다~    
2.*아가씨 - 옷을 입을때 어떻게 하면 살이 더 많이 보일까 고민하고 *아줌마 - 어떻게 하면 살을 더 감출까하고 고민한다
3.*아가씨 - 사랑을 받고 싶어 사랑을 찾고  *아줌마 - 사랑을 하고 싶어서 사랑을 찾는다
4.*아가씨 - 마음이 괴로우면 밤을 하얗게 새지만  *아줌마 - 마음이 괴로우면 걍~ 디비져 잔다
5.*아가씨 - 거리를 걸을때 쇼윈도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아줌마 - 다른 이쁜 여자들을 쳐다 본다~
6.*아가씨 - 힘들수록 소심해지지만,  *아줌마 - 힘들수록 강해진다.
7.* 아가씨 - 아줌마들을 여자로 생각하지 않지만  *아줌마 - 아가씨들을 분명 여자로 생각한다
8.*아가씨 - 술취하면 울지만  *아줌마 - 술취하면 막춤까지 동원해 춤을 춘다~
9.*아가씨 - 뱃속의 허기로 밥을 먹지만  *아줌마 - 가슴속의 허기로 밥을 먹는다  
                                                                    (그래서 많이 먹는거다~ 절대 핑계아니다~)
10.*아가씨 - 눈물로 울고  *아줌마 - 가슴으로 운다
11.*아가씨 - 사람이 싫으면 타인을 버리지만  *아줌마 - 사람이 싫으면 자신을 버린다
12.*아가씨는 흐린날에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누군가를 만날 약속을 만들지만  *아줌마 - 흐린날에 쐬주 생각만 간절하다

   ~ 요즈음은 아가씨 같은 아줌마도 많아서...미씨족이라나 그래도 아가씨보단 아줌마란 이름이 더 정이가죠?
 울 세상의 모오든 아줌마 파이팅!!!












요 아래 시는 2003년에 시춘문예로 세상밖으로 나온 좀은 당돌한 여자,
마경덕의 '가방, 혹은 여자'라는 시입니다. 좀더 밝은 시면 좋겠지만...
---------------------------
  가방, 혹은 여자

  그녀는 무엇이든 가방에 넣는 버릇이 있다.  도장 찍힌 이혼서류, 금간 거울, 부릅뜬 남자의 눈알, 뒤축 닳은 신발.  십 년 전에 가출한 아들마저 꼬깃꼬깃 가방에 구겨 넣는다. 언젠가는 시어머니가 가방에서 불쑥 튀어나와 해거름까지 잔소리를 퍼부었다.  그녀의 취미는 접시 던지기, 지난 봄, 던지기에 열중한 나머지 벽을 향해 몸을 날린 적도 있었다.  틈만 나면 잔소리를 향해, 바람난 남자의 뻔뻔한 면상을 향해 신나게 접시를 날린다. 쨍그랑 와장창!

  그녀의 일과는 깨진 접시 주워 담기. 뻑뻑한 지퍼를 열고 방금 깨뜨린 접시를 가방에 담는다.  맨손으로 접시조각을 밀어넣는 그녀는 허술한 쓰레기봉투를 믿지 않는다.  적금통장도 자식도 불안하다. 오직 가방만 믿는다. 오만가지 잡다한 생각으로 터질 듯 빵빵한 가방, 열리지 않는 저 여자.        

* ukk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8-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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